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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길 은평병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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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9-06-02
| "'교수출신을 앉혔더니 별로더라'는 말 들을 순 없죠" | ||||||
| 민성길 은평병원장 인터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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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 시립은평병원장으로 취임한 민성길 원장은 공공의료의 질 향상을 시립 은평병원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약 등 중독치료를 위해 설립된 후 점차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온 은평병원의 운영 방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미 은평병원은 중독 정신과 뿐 아니라 일반 정신과와 노인 정신과, 소아청소년정신과와 재활 정신과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발달장애아동 주간치료센터와 수면다원검사클리닉 등 특수센터의 시설 수준은 웬만한 민간병의원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특수센터의 진료 질을 유지, 향상시키고 다문화클리닉을 새로 열어 다문화가정의 안고있는 문제에 의학적인 대응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민 원장은 "연세의대에서 정년을 마치고 은평병원에 와서 보니 공공 의료기관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가 세브란스병원의 환자들과 다를 것이 없더라"고 말한다. 공공병원이니깐 이 정도면 되겠지 했다가는 큰 코 다치겠더라는 것. 다행히 은평병원은 서울시가 직접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 중 최신 MRI를 비롯해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수준높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지만 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진료진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진료를 맡은 의사들이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육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진료에 주로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연구와 교육에도 주목을 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대한민국 최고 클래스인 세브란스병원에서 평생 교직 생활을 한 그다운 발상이다. "서울시의 규모는 최근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글로벌 도시로서 손색이 없죠.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의료의 수준도 많이 높아졌지만 서울시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합니다." 민 원장은 이제 서울시가 눈에 보이는 병원 시설이나 의료기기에 대한 투자만큼 의료진의 교육과 연구에도 전폭적인 투자를 해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 "개방형 공모에 의해 공공병원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의대 교수를 뽑았더니 별로더라는 말을 들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민 원장의 각오가 읽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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