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 1180px 이상
너비 768px - 1179px
너비 767px 이하

고객참여

“의대생·인턴·레지던트, 정신적으로 건강한가”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09-06-02

“의대생·인턴·레지던트, 정신적으로 건강한가”

데일리메디는 2일 최근 잇따른 의대생들의 자살에 대해 “그들은 힘들어도 도움을 받으러 갈 시간조차 없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데일리메디 보도 내용(취재 : 데일리메디 이주연)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부산 D대학병원 레지던트 김모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기고 종적을 감췄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Y대 의대 본과 1학년 박모씨도 호텔 객실에서 투신 자살, 그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대한민국 의대생과 인턴, 레지던트는 과연 정신적으로 건강한가.

지난 2007년 전국 37개 의대 본과 7135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해 ‘의대생 10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는 함봉진 서울의대 정신과 교수는 1일 의대생, 인턴, 레지던트의 우울증에 대해 “이들의 우울증 발생빈도가 일반에 비해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나, 우울증이 학업과 근무에 가하는 지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벼운 우울증이라도 잠시 겪는다면, 동료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따라가기 힘들고 이후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

함봉진 교수는 “특히 인턴과 레지던트는 치료를 원해도 시간이 없어서 진료를 못 받는다”며 “미국의 경우, 전공의 근무시간이 정해져있어 나머지 시간은 병원 밖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지만 국내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전공의의 정신건강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의대 학생들을 위해서는 대학 차원에서 정신건강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함 교수는 “만일 우울증이 생겼을 때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학생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우울증을 겪는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도움 받을 수 있도록 각 대학이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서울대 학생과 교직원의 정신건강을 위해 서울대 보건소 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한국자살방지예방협회 홍강의 회장(서울의대 소아정신과) 또한 “꼭 신경정신과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며 대학 내 상담실 운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주변에 우울증을 겪는 의대생이나 인턴·레지던트가 있다면, 큰 병원보다는 신경정신과를 개업한 동문에게 부탁해 남들 눈에 안 띄게 도와주는 게 좋다”고 권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