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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해치는 ´수험생 5적´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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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8-05

집중력 해치는 '수험생 5적' 잡아라


수능을 앞둔 수험생은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소화불량, 비염 등 사소한 질환으로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

수능 99일 앞으로

오늘은 수능 D-99일이다. 모든 정신을 집중해 마지막 전력질주를 시작할 때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너무 달려왔던 탓일까, 수험생 몸 이곳저곳에 정신 집중을 방해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당장 책을 접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만큼 중한 질병이 아닌 애매한 경우가 많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집중력 장애 원인 질환' 5가지의 대처법을 모았다.

1. 소화불량: 많이 씹는 게 약

'많이 씹는 것'이 가장 쉬운 대처법이다. 씹을 때 나오는 타액이 음식물을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주므로 위와 십이지장의 운동 부담을 덜어준다. 수험생 나이 때는 한입에 20번 정도 씹는 것이 적당하다. 요구르트, 우유 등 유제품은 유의해야 한다.

김도훈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유제품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여학생이 많은데, 위가 나쁘면 유제품 섭취 후 장에서 가스가 생겨 배가 부글부글 끓는 증상이 자주 생긴다"고 말했다.

박재우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수험생 간식으로는 찬 성분이 많은 수박·참외·배 등의 과일보다 찬 성분이 적고 식이섬유가 많은 자두·포도·양배추·양상추가 좋다"고 말했다.

2. 비염: 자기 전 코 세척

비염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코 세척'이다. 유병욱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자기 전 호스를 통해 코에 식염수를 넣은 뒤 입으로 뱉어내는 코 세척을 1~2회 하면 코 점막 부종이 많이 가라앉고 다음 날 피로도가 훨씬 덜하다"고 말했다. 집에서 쉽게 코 세척을 할 수 있는 보조 도구도 여러 종류가 나와 있다. '국소형 비점막수축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학생이 많은데, 오래 사용하면 위험하다.

김진국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이 약은 3~5일 이상 쓰면 내성이 생겨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므로, 코가 아주 많이 막힐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안구건조증: 책 내려다보면 좋아

안구가 건조해 눈이 뻑뻑해지면 책을 오래 볼 수 없다. 이때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안구의 면적을 최대한 적게 해줘야 한다. 교재를 책 받침대에 놓은 뒤 15도 경사로 조절하면 눈이 약간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는 자세가 되면서 눈을 크게 뜨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에어컨을 틀면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높이자. 김형찬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는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는 것(한개들이 포장)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눈꺼풀의 지방샘이 막혀 눈물 층을 보호해주는 지방 성분이 잘 나오지 않아 눈물 증발이 잘 되는 학생도 많다. 세안시 따뜻한 수건으로 눈꺼풀을 눌러준 뒤 면봉으로 속눈썹 위를 눌러 주면 지방 배출에 도움된다.

4. 어깨·허리 통증: 50분 공부 5분 휴식

'505 법칙'을 반드시 지키자. 50분 앉아 공부한 후 5분은 일어나서 전신 스트레칭을 해야 근육 통증을 막을 수 있다.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 책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깨 통증이 심하면 목에 두를 수 있게 만들어져 나온 찜질 패드를 두르고 공부하는 것도 좋다. 한방에선 모과차를 권한다. 박재우 교수는 "모과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행(血行)을 활발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해 한의학에서 신경통, 근육통 등의 치료에 쓴다"고 말했다.

5. 생리통: 심할 경우 피임약 복용을

생리통이 심한 여학생은 지금부터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먹는 피임약은 일부 오해와 달리 내성이나 중독성이 생기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다만, 구역질 등 부작용이 일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최두석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신에게 잘 듣는 약을 선택하기 위해 몇 달간 적응 기간이 필요한 여학생도 있다. 피임약은 혼자 약국에서 사먹는 것보다 전문의나 학교 보건교사와 상의해서 결정한 뒤 생리 예정일 7일 전부터 하루 1알씩 7일간 복용해보라"고 말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

[이예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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