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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수험생 올바른 수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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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8-05

[수험생 건강] 수능 D-100…수험생 올바른 수면 습관

수능 시험 100여 일을 앞두고 고3 수험생들이 한신대 조규청 교수에게 스트레스 해소 및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동작을 배우고 있다. <매경DB>
오는 11월 12일 실시되는 수능시험이 5일을 기준으로 정확히 99일 남았다. 마음이 다급해진 수험생들은 '4당 5락'이라며 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 잠을 5시간 이하로 줄이기도 한다.

그러나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윤도경 교수는 "기본 수면량을 채우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체리듬이 깨져 오히려 학습능률이 저하되고 두통, 식욕부진, 자율신경 이상 등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잠을 충분하게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공부 양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자지 않고 공부를 하게 되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얘기다.

수험생은 하루에 최소한 5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인체의 수면리듬에 꼭 필요한 멜라토닌이 새벽 2~3시 이후에는 줄어들기 때문에 그전에 자야 숙면효과를 높일 수 있다.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수험생에게 정신적인 여유를 가질 수 없게 한다. 사람이 잠을 자는 것은 뇌가 수면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잠을 자는 동안, 오늘 해놓은 중요한 일이 뇌 안에서 정리되고 기억되며 또한 뇌는 내일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게 된다"며 "잠을 잘 자도록 하는 것이 여름철 수험생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상수면 패턴을 회복하는 지름길은 수면습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며 잠자는 방을 어둡게 하고, 낮에는 환한 방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 으랏차차…1시간에 1번씩 몸 풀자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미래가 결정된다는 압박감 때문일까. 수험생 지은이는 침이 마르는 것 같은 긴장감 탓에 좀처럼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 입맛이 없어 수험생에게 좋다는 갖가지 영양식도 잘 먹을 수 없다. 늘 피로감에 시달리면서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기 일쑤다.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의 수험생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바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 스트레스 악순환 고리 끊어라

='고3병'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가 수능 점수를 좌우하는 이유다. 이문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과 교수는 "수험생 모두가 긴장하고 불안해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누구나 공부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므로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력을 섣불리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시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목욕을 하는 것도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다.

◆ 공부도 체력 싸움…식습관 중요

=영양 보충제나 영양 식품보다 중요한 것은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식단을 짜주는 것이다.

김시혜 아이누리한의원 한의학 박사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게 편식하는 것은 소화불량,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식단과 함께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식 역시 소화 장애, 집중력 저하를 부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위가 조금 비어 있어 배가 약간 고플 때 가장 왕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이문수 구로병원 정신과 교수는 "아침식사를 해야 오전 시간대에 집중력과 학습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아침을 꼭 먹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학습태도가 '고3병' 막는다

=비뚤은 자세로 앉는 습관은 수험생 척추에 무리를 주고 만성피로와 두통을 유발한다. 때문에 허리를 똑바로 펴고 의자 등받이에 등을 완전히 붙이고 앉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석하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 척추와 근육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며 "앉았을 때 발이 땅에 닿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서 발이 뜨면 체중이 척추에 모두 쏠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부를 하면서 얼굴을 만지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오정준 CU클린업 피부과 원장은 "여드름이 심해지면 수험생 스트레스를 더 키우는 결과를 부른다"면서 "피부에 물리적 자극을 가하지 않고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인 식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수험생 여드름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MK헬스 =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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