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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대학 스테파니 몰본 교수 팀은 10대 소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진행된 조사 자료 2건을 토대로 10대의 임신 전후 우울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했다. 10대 소녀들은 얼마나 자주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는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해소하는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 우울감과 관련된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 자체에서 ‘우울증’이란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설문조사 결과 10대에 아이 엄마가 된 소녀 대부분은 임신 뒤뿐 아니라 임신 전에도 우울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지 가정 형편이 어려운 10대 아기 엄마는 출산 뒤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본 박사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10대 소녀일수록 임신할 위험이 더 높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연구 결과”라며 “우울증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므로 10대 소녀를 진단할 때는 우울증 진단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9월호에 소개될 예정이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미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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