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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따라서 병원 옮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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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8-06

의사 따라서 병원 옮겨야 하나?

병원도 기업처럼 특정 센터나 지점을 키우기 위해 유능한 의사를 전근(?)보내기도 하고 거액의 연봉을 주고 다른 병원에서 어렵게 스카웃하기도 한다. 소위 거물급 의사가 움직이면 그의 환자 수백 명도 함께 병원을 옮기기 때문에 병원 수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년간 몸 담았던 세브란스병원을 떠나 최근 강남세브란스로 옮긴 박정수 교수다. 그가 강남으로 옮기면서 신촌의 세브란스병원에 있던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들은 강남으로 옮겼다. 순천향대병원에서 건대병원으로 옮긴 소화기내과 권위자 심찬섭 교수의 경우도 그의 환자 중 80~90%가 그를 따라 병원을 옮겼다.

이렇게 스타 의사가 병원을 옮기면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큰 장점. 의사가 병원을 옮긴 대신 그를 도울 의료진 수를 늘려주고 그의 손을 덜어줄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병원 측에서 최고의 의료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건국대병원 홍보팀은 “송명근 교수가 서울아산병원에 있을 때에는 송 교수에게 수술을 받으려면 적어도 한 두달은 기다려야 했다고 하는데, 우리 병원에서는 늦어도 1~2주일이면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홍보팀은 “박정수 교수가 오면서 우리 병원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을 6개나 만들어 세브란스병원에서 1년 정도이던 대기시간을 1달로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를 따라 병원을 옮길 때에는 치뤄야 할 기회비용도 적지 않다. 우선, 환자등록카드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고 CT(컴퓨터 단층촬영) 등 각종 검사결과가 적힌 의무기록 사본을 떼야하는 등 추가 비용(2~3만원)과 복잡한 절차가 따른다.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

[최혜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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