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의 남편은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중독은 자신의 성적인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병적 질환이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교수는 “**중독자들은 **에 관한 생각을 조절하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성적 판타지를 상상하게 되고, 이로 인한 성적 행동 역시 제어하지 못한다”며 “**중독은 성병, 에이즈 감염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임신, 부부간의 갈등, 가정폭력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 진단기준에 따르면 △남녀 간의 성 행위 △자위행위 △**동영상 시청(매일 1~2시간) 등의 행동을 일주일 7회 이상, 6개월을 지속했을 때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모두 **중독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 **중독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직업적, 인간관계를 방해할 정도의 반복적인 재발이 일어났을 때를 두고 진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 성관계 횟수로 **중독 의심해선 안 돼
**중독자의 대부분은 조울증, 알코올 중독,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인격장애 등을 함께 겪는다. 병원에서는 **중독 이외의 정신과적 병력을 알아낸 다음에 치료를 시작한다. 그래야만 약물요법과 상담을 병행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김대진 교수는 “**중독은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며 “(**중독인) 배우자가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을 때 혼자 보내지 말고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간혹 성 관계 횟수에 따른 성기능 장애를 우려해 비뇨기과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스스로 **중독이 아닐까 의심하지만 그렇지 않다.
백재승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중독은 지극히 정신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성 관계 횟수가 남들보다 많더라도 본인의 성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조경진 MK헬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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