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4872만원 ’선두’…안과 4562만원·신경외과 4188만 順 동네의원 중 ’정형외과’의 기관당 진료비수입(건강보험 급여비 청구액)이 지난해에 이어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현상이 표시과목별 진료수입을 좌우하는 핵심요인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출산 현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의 급여비 청구액은 정체되거나 감소한 반면, 고령화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등의 급여비는 쾌조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1〜3월)동안 동네의원 중 급여비 청구액 기준 월평균 진료수입이 가장 많은 진료과목은 ’정형외과’로 4872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는 최근 저출산 여파로 인해 월평균 2000만원을 가까스로 넘겼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올해 1분기 동네의원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형외과의 월평균 건보 급여비 청구액은 4872만원으로 전체 동네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4% 증가했다. <표 참조 designtimesp=2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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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의원 표시과목별 기관당평균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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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개,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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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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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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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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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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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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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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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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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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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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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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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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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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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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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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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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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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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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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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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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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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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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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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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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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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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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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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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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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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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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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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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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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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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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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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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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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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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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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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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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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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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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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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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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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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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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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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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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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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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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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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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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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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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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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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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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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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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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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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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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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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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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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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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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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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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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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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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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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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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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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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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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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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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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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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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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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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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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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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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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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5
|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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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1
| 정형외과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 통증환자와 웰빙 바람으로 인한 운동을 선호하는 국민이 늘어난 데 힘입어 부상 환자가 늘어나면서 급여비 청구도 증가했다. 올해 3월말 현재 개원 정형외과는 1767개소였으며, 3개월간 총 2582억원이 청구됐다. 2위는 안과로 월평균 청구액이 작년보다 7.09% 증가한 4562만원이었다. 개원 안과는 1313개소로 총 청구액은 1797억원이었다. 3위는 신경외과로 4188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9.16% 증가했으며, 재활의학과 3588만원, 내과 3372만원, 이비인후과 3371만원, 외과 3259만원, 영상의학과 3081만원 등이었다. 반면, 정신과 2734만원, 소아청소년과 2321만원, 산부인과 2238만원, 일반의 2174만원, 가정의학과 1844만원, 비뇨기과 1824만원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건보 급여비 청구액(의원 1개소당 진료비기준)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진료과목은 영상의학과로 작년 1분기보다 15.9%(2656만원→3081만원) 늘어났다. 이어 재활의학과 10.9%, 정형외과 9.24%, 신경외과 9.16%, 외과 7.4%, 안과 7.09%, 비뇨기과 6.97%, 정신과 6.31% 등 순으로 증가했다. 또한 의원 표시과목별 구성비는 일반의를 비롯한 상위 5개 과목이 의원전체 요양급여비용 2조1599억원 중 6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designtimesp=23539> 일반의는 20.4%(4407억원), 내과 17.2%(3719억원), 정형외과 12.0%(2582억원), 이비인후과 8.7%(1888억원), 안과 8.3%(1797억원) 등이었다. 주요 진료과목의 원외처방률(의료기관의 방문일당 원외처방전 발행률)은 작년 같은 기간(77.38%)보다 1.43% 포인트 감소한 75.95%였으며, 원외처방 횟수당 처방일수는 의원 전체 6.3% 상승했다. 한편 약국의 요양급여비용은 2조5382억원으로 작년보다 7.01% 증가했고, 처방조제건수는 1억1001만건으로 0.4% 줄었다. 조제일수는 *******만일로 작년보다 7.02% 증가했다. 처방전당 진료비는 2만3050원으로 작년 2만1455원 보다 7.4% 늘었다. 보험자(공단)부담률은 작년보다 0.03%p 증가한 71.82%로 나타났다. |
| 과목별 초진환자 비율 극과 극…정신과 8% 불과 |
| 심평원 통계자료…의료계 초재진료통합 논의 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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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과목간 초재진 환자 비율이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초재진 환자 비율차가 의료계내 초재진료 통합 논의를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심평원의 과목별 진찰료 청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병리과의 경우 2008년도 초진환자 비율이 무려 84.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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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과목별 초진 환자 및 진찰료 비중 | 이어 영상의학과가 68.9%, 안과가 54.3%, 피부과가 47.8%, 비뇨기과가 42.3%, 성형외과가 41.4%로 초진 환자 비율이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 정신과의 경우 초진환자 비율이 8.2%에 불과해 압도적으로 재진환자 비율이 높았다. 재활의학과는 17.5%, 신경과는 18.6%, 마취통증의학과는 21.6%, 신경외과는 22.4%, 정형외과는 25.9% 등으로 초진환자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전체 진찰료 중 초진진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더라도 병리과(89.4%), 영상의학과(75.6%), 안과(62.8%), 피부과(56.3%), 비뇨기과(50.7%)가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 정신과(11.3%), 재활의학과(22.9%), 신경과(24.3%), 마취통증의학과(27.8%), 신경외과(28.8%) 등은 초진진찰료가 재진진찰료보다 수가가 높기 때문에 초진진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결국 전문과목간의 초재진환자의 차는 의료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초재진료 통합논의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는 최근에도 초재진료 통합을 위해 전문과목별, 시도별 의사회의 의견을 취합했지만, 찬반이 뚜렷해 사실상 추진방침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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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원 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