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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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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8-24

“의사가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이유는 ”

의사의 고유 영역은 환자 진료다. 그런데 병원이 아닌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이 적지 않다. 환자를 직접 보지도 않고 수입도 개원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적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제약사에 몸을 담고 있을까.

◆ “치료 어려운 환자에게 희망 주는 일을 합니다”

한국 BMS 이창희 상무는 그 이유를 ‘기회’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질환 정복을 꿈꾸는 본인에게는 ‘자기개발의 기회’가 되고 질병 극복을 꿈꾸는 환자에게는 ‘희망의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BMS는 다국가 제약사 중 덩치가 그리 크지는 않은 편이지만 국내서 항암제 조기임상(올 상반기 기준, 4건)을 가장 많이 승인 받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이같은 결과를 이끈 것이 이 상무다.

이창희 상무는 “임상실험 환자들은 약값이나 치료비, 진찰비 등이 전액 무료다. 제약사가 지원한다.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또 치료하기 어려웠던 그런 질병들을 제약회사의 임상실험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봤다던 환자들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개인(의사)으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에서는 더 큰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일을 한다. 환자의 욕구들을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맞춰주고, 또 거기서 좋은 데이터를 이용해서 그 이후 환자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은 항암제 조기임상 최적지”

이창희 상무는 특히 한국서 진행되는 다국가 임상시험이 ‘항암제 조기임상’으로 집중되고 있는 모습을 강조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해 상반기 승인한 의약품 다국가 임상시험은 모두 82건인데 이 중 30%가 1상이나 2상 등 조기임상시험이다.

특히 항암제의 경우 조기 임상 비율이 50% 정도로 다른 영역보다 높다. 이는 항암 치료분야에 있어 국내 임상 의료진이 갖는 독보적인 위치와 암센터 등에 대한 해외 제약사의 높은 신뢰의 결과라는 것이 이창희 상무의 견해다

이 상무는 “한국은 중국 등에 비해 환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큰 대도시에 큰 병원과 함께 집약돼 있어 매우 매력적이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환자 모집이 쉽기 때문에 조기임상 대상지로 꼽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항암제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것은 왜 일까. 이 상무는 암이 정복되지 않고 있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블록버스터 항암제라도 암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다. 그래서 암 종류별로 다양한 또 다른 항암제 개발이 시도되는 것”이라면서 “BMS만 보더라도 올해 55건의 다국가 임상이 계획돼 있는데 그 중 10건이 ‘항암제 조기임상’이다. 이 수치는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 “조기임상 유치 계속되려면…”

이 상무는 한국이 임상시험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조언한다. 이제는 결과물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이 상무는 “우리나라가 조기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3년밖에 되지 않는다. 아직 경험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정부, 의학계, 제약업계가 원활한 협조를 해 좋은 결과를 내야 더 많은 조기 임상 유치가 이뤄질 것이며 이를 통한 신약개발도 탄력을 얻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진광길 MK헬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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