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알코올중독> ② 우울할 때 술 마시면 자살위험 증가
(앵커)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지난 2008년 10만 명당 26명꼴로 자살이 발생한 우리나라는 미국과 비교해 2.5배에 달하며, 가까운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젊은 층의 자살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인데요.
왕지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우울할 때 마시는 술은 독약과도 같습니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울할 때 술 마시는 습관을 피해야 합니다.
우울증과 술과 결합하면 자살 충동성향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특히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술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약물이 알코올 성분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켜 충동성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종섭 병원장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병원)
"우울증 약이나 안정제를 먹는 이유는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치료하기 위해서인데 술을 마시면 오히려 우울한 감정이나 불안한 감정, 충동적인 감정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우울증 약을 먹을 때 술을 먹으면 우울증이 악화되고 자살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철저히 금지하라는 경고문을 약품에 넣고 있다"
혼자 있을 때 술 마시는 습관도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나쁜 습관입니다.
술의 양을 조절하기 어려울 뿐더러 우울한 마음이 점점 심해져 충동적으로 변할 수 있어서입니다.
전문의들은 또 혼자서 자주 술을 먹는 것은 이미 알코올 의존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선 것일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이종섭 병원장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병원)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데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해 가장 쉬운 술에 기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만들고, 술이 우울증을 더 악화시키면서 더 많은 술을 원하게 하고, 술에 더 의존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져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우울증과 술 중독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순간적인 위안을 받는 듯 느낄 수 있지만 고통을 잠시 뒤로 미룰 뿐 입니다.
오히려 문제의 해결을 뒤로 제처둘 뿐 아니라 우울한 마음을 더욱 증폭시켜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이끌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울한 기분이 오래 갈 때는 술 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거나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하는게 정신이나 육체 건강상으로도 훨씬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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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위험이 있을 때 보이는 징후 >
- 주위사람에게 죽고 싶다고 말한다.
- 갑자기 성직자나 의사를 찾는다.
- 태도가 위축되며 식사량이 줄고 말이 없어진다.
- 너무 많이 자거나 불면에 시달리는 등 수면 패턴에 변화가 온다.
- 알코올, 약물 사용을 시작하거나 사용량을 늘린다.
-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우울, 무력감, 극도의 불안, 공격 성향을 보인다.
- 유언장을 작성한다.
- 소중한 물건을 주위 사람에게 나눠주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
* 한 항목이라도 yes가 있으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꼭 필요합니다.
(끝)
2013년 9월 이전
우울할 때 술 마시면 자살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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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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