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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신문 계간지 겨울호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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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9-01-15

“치료해 학교로 복귀시켜야죠”

참다울학교 교장 진혜경 국립서울병원 소아정신과장

유치부에서 중학까지 60여명 재학, 학력 인정돼
교과 가르칠 자원봉사 교사 부족이 가장 아쉬워

“정신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한 사람의 건강한 사회인으로 만드는 교육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지요.”

참다울학교 교장 진혜경 국립서울병원 소아정신과장

국립서울병원 소아정신과장 진혜경 박사는 분주했다. 외래 진료에, 참다울학교 학생들을 돌보는 교장선생님 역할까지 해내야하기 때문이다. 전화기는 계속 울리고, 여기저기서 선생님, 박사님, 과장님을 부르며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호소가 끊이지 않는다.

진 박사가 ‘교장’으로 있는 서울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부설 참다울학교는 지난 2006년에 개교했다. 정서 및 행동장애, 발달 및 자폐장애, 학습장애, 정신장애, 정신지체, 학습부진, 학교부적응 등으로 정상적 학교생활이 어려운 소아청소년의 치유적 대안학교 교육을 위해 설립된 이 학교는 서울시 성동교육청 지정의 병원학교로 유치부부터 중학교까지 운영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보다 정서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 적응하기가 더 어려워요. 왕따를 당하는 경우도 많고요. 저희 학교에 오는 아이들 대부분 원적(입학한 소속 학교)이 있지만 이곳을 찾은 케이스가 많답니다.”

참다울학교에 출석을 하면 원적 학교의 출석이 인정돼, 원적 학교에서도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업료는 없고, 치료에 드는 비용만 부담하면 되는 만큼 이 곳에 들어오려는 학생들이 많지만 그 수요를 다 만족시킬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신 치료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병원학교는 수도권에서 참다울학교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저희학교는 세 분의 특수교사와 각종 치료에 도움을 주시는 대학과 대학원생, 일반인 등 자원봉사자가 꾸려나가고 있어요. 교육청에서 특별교부금 등으로 지원해주고 계시지만 학생 수가 많고(현재 64명의 아이들이 재적 중), 다른 병원학교에 비해 장기적으로 다니는 아이들이 많아 늘 재원이 부족하죠. 일반 교사들의 자원봉사가 많이 필요해요.”

참다울학교는 학력을 인정받기 때문에 초등의 경우 매일 1시간, 중학교는 매일 2시간의 교과 수업이 이루어지는 데 이를 맡아줄 자원봉사 교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정신장애 아이들이라는 것에 부담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두려움과 편견을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와서 한 번 아이들과 어울려보시면 ‘다 함께 사는 참다운 우리’라는 ‘참다울’의 의미를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요즘처럼 정신 건강이 위협받는 시기일수록 참다울학교와 같은 병원학교의 역할은 중요하다”는 진 교장의 바람은 의외로 단순했다.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서 치료를 받고 원적 학교로 복귀해 잘 적응하는 것 말고 더 중요한 것이 뭐가 있겠어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사람의 온전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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