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사항
국립서울병원 재건축 논의 본격 시작한다- 국립정신건강연구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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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9-07-15
서울병원 재건축 논의 본격 시작한다.
국립정신건강연구원으로. 긴골지구 이전은 더 이상 논의 안 하기로.
디지털광진
그 동안 서울병원 이전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던 '국립서울병원관련갈등조정위원회'(위원장 이선우. 이하 조정위원회)가 서울병원 재건축을 통한 '국립정신건강연구원' 설립 논의를 시작한다. 하지만 일부 조정위원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당초 9월말로 예정했던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내년 2월까지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조정위원회는 향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 8일 오후 서울병원에서 열린 제12차 갈등조정위원회 회의 모습 ? 디지털광진 ◀
조정위원회는 8일 오후 2시부터 국립서울병원 회의실에서 제 12차 회의를 열고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된 '중곡4동 긴골지구 정신건강연구원 설립문제'와 향후 조정위원회 운영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그 동안 본회의를 공개하지 않았던 조정위원회는 회의 내용이 외부에 잘못 알려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11차 회의부터 회의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후 논의과정도 지역언론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1일 첫 회의를 가졌던 조정위원회는 7차 회의까지 포천 지역으로의 이전 등 외부지역이전을 놓고 토론을 벌여왔지만 마땅한 이전후보지가 없어 외부 이전에 대한 논의를 중단한 바 있으며, 8차 회의부터는 광진구 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물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긴골지구에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을 설립'하는 문제가 논의되었으며, 이러한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중곡4동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왔다. 조정위원회는 그 동안 11차 회의에 긴골지구 주민 2명에게 방청을 허용하고 23일 중곡4동 주민센터에서 조정위원들과 통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예비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골지구 정신건강연구원 설립계획을 설명했으나, 이 자리에서 대다수 참가 주민들은 반대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7월 3일 광진구청에서 개최된 실무위원회 회의장 주변에서 긴고랑지역 이전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5일 구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실무위원회는 긴골지구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 200여명이 몰려오는 바람에 주민간담회로 바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선우 위원장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그 동안 위원회에서 진행되었던 긴골지구 정신건강연구원 설립 논의가 '서울병원이 그대로 옮기고 이미 결정되었다'는 내용으로 외부에 왜곡되어 전달되는 등 부정확한 정보제공 문제가 있었다. 정신건강연구원은 주민들이 반대하면 가지 않는다며 설득했지만 주민들은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긴골지구 정신건강연구원 설립 논의는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우며, 오늘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긴골지구 이전문제를 종료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일부 참가자들은 "긴골지구 정신건강연구원 설립은 종합의료타운 건설 사업이며 중곡4동 지역의 종상향 문제, 중곡동 주거환경개선사업 등과 함께 논의되면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안이 될 수도 있었지만 '중곡3동의 혐오시설이 4동에 온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알려지면서 폐기되게 되었다. 홍보나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아쉬운 대목이다."며 긴골지구 이전 논의 폐기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조정위원은 "연구원이라 하지만 서울병원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96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준다고 하지만 정신병원은 정신병원이다. 무슨 정보가 왜곡되었다는 것인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논란 끝에 긴골지구 이전문제는 참석 위원 대부분이 공감하면서 이후 논의과정에서 빼기로 했으며, 그간 논란이 되었던 '서울병원 그대로 이전, 이미 조정위원회에서 긴골지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는 등의 소문에 대해서는 활동내역을 설명하는 자료를 만들어 오해를 풀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논의를 끝냈다.
13차 회의부터 '국립정신건강연구원 설립' 관련 논의 시작. 실무위원회 구성.
긴골지구 정신건강연구원 설립 논의를 폐기하기로 한 조정위원회는 이후 13차 회의부터는 현재의 서울병원 부지에'국립정신건강연구원'을 설립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끝까지 외부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위원도 있었고, 내년 2월까지 더 시간을 갖고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위원도 있어 향후 회의는 난항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이선우 위원장은 "갈등조정위원회에서는 우선 외부이전과 광진구내 이전을 논의한 후 여의치 않을 경우 현부지 재건축을 논의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1차부터 7차 회의까지는 외부지역 이전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포천 등 4-5개 지역을 검토했지만 가능성이 높았던 포천지역 이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나면서 외부지역 이전 논의를 마무리했다. 8차 회의부터는 광진구내 이전지를 물색하면서 긴골지구 이전도 논의했지만 이 또한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결론 냈다. 이제 남은 것은 현 부지 재건축에 대한 논의이며 9월말까지 조정위원회 회의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들은 외부로 나가는 것을 다시 한번 논의하자고 하지만 스스로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깰 수는 없으며 앞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며 현 부지 재건축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이 향후 13차 회의부터 '재건축' 논의를 본격화하자고 제안하자 즉각 반발이 뒤따랐다. 한 위원은 "현 상황에서 재건축 논의는 이르다. 끝까지 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막판에 가서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자."며 속도조절을 요구했고, 또 다른 위원은 "긴골지구 이전논의는 병원 재건축 시나리오였다. 대안부지를 끝까지 찾아야 하며 재건축논의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으며, "2년이고 3년이고 공모를 통해서 이전해야 하며 재건축논의를 반대한다."며 재건축 논의 자체를 반대하는 위원도 있었다.
이러한 의견들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전부지를 계속 알아보는 것은 좋으며 이전 논의를 완전히 접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부지는 역세권이며 갈등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광진구청이나 이전부지를 알아볼 분들은 이전부지를 알아보시면 되고 구체화되었을 때 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하면 된다. 다음 회의부터 정신건강연구원 건립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보건복지가족부도 정신건강연구원 건립과 관련된 구체적인 안을 준비해 달라."며 회의를 정리했다. 회의에서 실무위원회는 주민대표와 구의원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13차 회의 전까지 정신건강연구원 건립과 관련한 지역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갈등조정위원회 논의 종결 시기 놓고도 갈등.
한편, 이날 회의말미에서는 조정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언제쯤 내놓을 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져 당초 9월말까지로 예정되었던 결과발표와 향후 사업추진이 예정대로 이루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 되었다.
이날 회의에서 이선우 위원장은 "당초 계획대로 9월말까지 논의를 끝내자."고 했으나 내년 2월까지 논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권택기 의원은 "아직까지 보건복지가족부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재건축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대로라면 지역에 큰 도움이 안 된다. 또한 정신건강연구원의 개념도 확실치 않다. 의료종합타운을 다시 검토해 달라. 갈등조정위원회의 임기는 내년 2월 까지며 그때까지는 회의를 가져가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갈등조정위원회가 끝나면 주민과 보건복지가족부 사이의 완충작용을 할 수가 없다."며 내년 2월까지 논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갈등조정위원들의 임기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 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에게 "당초 9월에 끝내기로 한 것은 국회의 예산심의 등을 고려한 것이며, 내년 2월로 넘어가면 지방선거와 겹쳐 결론을 낼 수 없을 것이다. 9월말에 논의를 끝내지 못하면 갈등조정위원회가 성과를 내기 힘들 수도 있다."고 밝혀 갈등조정위원회의 결과발표 시기와 관련해 지속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이날 회의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12차 회의를 고비로 서울병원 재건축을 통한 '정신건강연구원 설립' 추진은 이제 본격적인 첫발을 떼게 되었다. 그 동안 지역사회에서 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나 토론회 등은 있었지만 주민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재건축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드러났듯이 아직 재건축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갈등조정위원회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갈등조정위원회가 어떤 식으로든지 결론을 내린다 하더라도 주민들이 이에 따를지도 알 수 없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한다 해도 재건축 논의가 시작되는 것은 이전에 비해 분명히 한 발짝 더 나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전이냐?. 재건축이냐?' 논란이 계속되며 현재의 서울병원은 낙후한 시설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또한 중곡동 지역의 발전논의도 서울병원 문제에 발목이 잡혀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기 힘든 상태다. 그 동안 중곡동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병원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위치에서의 재건축을 포함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어느 누구도 풀지 못했던 서울병원 문제 해결에 나선 갈등조정위원회가 주민들과 서울병원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이제 한고비를 넘고 있는 갈등조정위원회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9/07/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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