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단기 개방병동 입원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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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5-01-30
미래의 정신건강을 선도하는 고객중심병원
경증.단기 개방병동 퇴원 소감문( 전환장애 이oo)
제가 이 병원에 오게된 것은 2014년 10월 27일 입니다. 저의 병은 공항장애와 상세불명의 근육경련으로 목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돌아가 있는 전환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명하다는 한의원과 대학병원 정신과를 통해서도 고치지 못하여 마지막이라는 심정과 정신병원이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원한 일 주일 동안은 목이 돌아간 저의 모습이 너무 챙피해서 다른 환우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밥도 병실로 가져다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도 참여를 하지 못했고 이대로 있다가는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난 여기가 너무 싫다고 퇴원하고 싶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그 때 와이프는 저에게 눈물을 흘리며서 말했습니다. " 여보, 많이 힘들겠지만 여기가 마지막이다 생각을 하고 병실 내에서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힘을 내요. 여보" 저는 와이프의 말에 마지막이다라는 마음으로 다른 환우들과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전부 다 참여 했습니다.
차 모임과 자치회의 시간은 한 주간을 어떻게 보내고 병동에서의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음악감상은 환우분들이 본인들이 선호하는 음악을 다운받아 들려주면서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또 건강교육은 일상에서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복용하는 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자신이 처방받은 약에 대해 이해하고 신뢰를 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최고로 생각하는 안정화 요법 시간은 복식호흡의 재발견과 근육이완요법의 하나인 아우토겐 트레이닝으로 마음의 평안을 느꼈습니다. 또한 수간호사님을 통해 문예교육과 미술치료를 받으면서 저의 내면을 풍성하게 했고 저를 재발견하는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동호회활동을 통해 환우들이 병원에 오기 전 본인들이 몸 담고 일 했던 것과 특기를 살려서 들려주고 배워보는 등, 다채로운 경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되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웃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고 내일의 프로그램이 기대되면서 즐거운 미소로서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환자가 아닌 병원에서의 또 다른 사회생활을 하는 느낌을 받아 너무 좋았답니다.
낮병동에서의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웃음치료시간에 저는 양 옆에 있는 환우들과 웃으면서 사랑해요 하며 안아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낮 병동 환자들은 저와 다르게 중증의 환자분들이 많았는데요, 제 왼쪽에 계신 여자분은 저를 안아주면서 "사아라아앙 해요용" 부정확한 발음으로 말씀 하시며 저를 포근하게 안아 주셨습니다. 그런 분에게 제가 똑바로 사랑해요 발음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그 분과 비슷한 "사아라아앙 해요용"으로 말을 했습니다. 웃음치료시간이 끝난 후 왠지 모를 북받치는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아까 그 분은 자신보다 저를 더 불쌍이 여기고 어서 나으라는 의미로 강하게 저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말았습니다. 그 분들의 병의 깊이를 따졌을 때 지금의 상태에서 호전이 되기가 힘드신 분이었습니다. 정말 잊지 못 할 순간이었습니다.
나에게 닥친 이 병은 저 뿐만 아닌 다른 환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인생에 중요한 순간에 찾아왔고 고통이 아닌 이제는 이 병이 나에게 뭔가를 바꾸어서 행복해 질 수 있는 나를 재조명하라는 중요한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병원에서 생활하면서 저에게 다짐을 한 것이 있습니다.
제가 먼저 의사선생님에게 퇴원하겠다고 먼저 말하지 않을거라 다짐했습니다. 저는 이 병원에서의 생활에 긍정적으로 임했고 규칙적인 식사와 약 복용을 꾸준히 하면서 운동에 매진했습니다. 급기야 저는 퇴원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고 너무나도 기뻤으며 한 아이의 아빠로서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내가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국립서울병원에서의 뜻깊은 시간을 인도해 주신 고마운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저의 상태를 보고 입원을 권유하신 심민영선생님, 입원하면서 따뜻하게 살펴주신 황인선 선생님과 신현주 선생님, 저의 내면을 일깨워주신 오정선 수간호사님과 강한 체력을 키우주신 전명숙 주임간호사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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